8. 공부는 엉덩이로 한다? (1장 | ① - 1)
[나는 설렁설렁하기로 했다]
(꼭지글) 1장 | ① 열정과 노력이 부족한 사람이 살아남는 법 -1
(서론 1)
엉덩이의 힘으로 공부하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엉덩이의 힘은 무엇일까요? 공부나 일 등의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오랫동안 책상에 앉아 있을 각오와 체력을 뜻합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것은 누구나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주요 메시지는 '하루 17시간을 책상에 앉아서 공부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였지요.
하루 17시간을 공부하며 최소 1년 이상을 버틸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물론 내용의 핵심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피나게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미친 듯이 노력하면 성공하라 수 있다는 건 누구나 다 압니다. 하지만 그것이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요. 지나친 노력을 강요하는 충고는 아무짝에도 쓸모없습니다.
물론 누군가는 그렇게 노력하여 원하는 바를 이루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것도 체력이 되고 열정이 가득한 사람에게 적용되는 이야기입니다. 노력은 열정에 비례하고, 열정은 체력이 받쳐줘야 제대로 발휘할 수 있습니다. 체력이 딱히 좋지 못한 저 같은 사람은 아무래도 불가능할 것 같네요.
저도 한 때는 열정적으로 노력할 때가 있었습니다. 한동안은 광적으로 독서에 집착했지요. 당시에는 명확한 목표가 있었습니다. 1년에 300권씩 읽어서 10년 동안 3천 권을 읽어내겠다는 목표였습니다. 3천 권 정도를 읽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그것을 실천에 옮기던 시기였지요. 당시에는 젊음의 패기로 덤볐습니다. 하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1년에 300권은커녕, 100권을 읽는 것도 어려웠어요. 그리고 그것을 지속해 나가는 일은 더욱이 어려웠습니다. 저는 잠자고 밥 먹고 일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시간을 독서하는 데 투자했습니다.
하지만 저로서는 1년에 300권 읽기는 달성할 수 없는 수치였습니다. 결국 원하는 양을 충족할 수는 없었지요. 그래도 꾸준히 독서는 해 나갔습니다. 2년 넘게 정말 열심히 읽었어요. 그런데 3년 정도가 지나자 몸에 무리가 오기 시작하더군요. 없던 통증과 이런저런 육체적, 정신적 문제가 다 나타났습니다. 성공 집착에 따른 공황장애도 찾아왔어요. 성공을 잡으려다가 제 몸을 먼저 잡은 셈이었지요.
그때 깨달았습니다. 앞서간 사람들의 조언이라고 하더라도, 스스로의 상황을 봐 가면서 자신에게 맞게 방법을 바꿔서 적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 아무 생각 없이 무작정 따라 하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 큰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
- 계속 -
생각하고 자료 찾고 글 쓴 시간 : 9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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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나는 설렁설렁하기로 했다]
설정
프롤로그
<1장> 습관 만들기는 필수다
나는 이 장을 통해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가? (1장 - 전략)
① 열정과 노력이 부족한 사람이 살아남는 법
1장 | ① 열정과 노력이 부족한 사람이 살아남는 법 - 뼈대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