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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설렁설렁하기로 했다]
(초고)
저는 캠핑하며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캠핑에 관련된 글을 쓰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캠핑을 즐기며 글도 쓰겠다는 의지입니다. 실제로 캠핑을 즐기며 글을 써 본 적은 거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캠핑을 즐기며 글을 쓰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캠핑과 글쓰기를 모두 다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좋아하는 두 가지 활동을 함께 즐길 수 있다면 어떨지 궁금합니다.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휴식을 취하기 위해 캠핑하러 놀러 가서 굳이 글을 쓰겠다니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집중해서 글을 쓰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느긋하게 캠핑을 즐기며, 여유롭게 글을 쓰고 싶습니다. 억지로 쓰는 글이 아니라, 쓰고 싶을 때 마음 편히 쓰는 그런 글쓰기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글이라는 게 꼭 제대로 써야 하는 것은 아니니깐요. 대충 쓴다고 해도 문제 될 것이 없지요. 저는 앞으로 캠핑을 즐기며 느긋하게 빈틈 가득한 글을 써 보려고 합니다.
저는 '설렁설렁'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이 말에 여유가 느껴지지 않나요? '설렁설렁'은 '무언가에 얽매이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움직이는 모양'을 뜻합니다. 무엇에 쫓기는 모양새가 아니라, 느긋하게 움직이는 모습이지요.
물론, 사람이 늘 설렁설렁 움직일 수는 없을 겁니다. 때로는 재빠르고 철저히 열정적으로 움직여야 할 때도 있지요. 하지만 저는 이왕이면 설렁설렁 살고 싶습니다. 그렇게 살면서도 원하는 바를 다 이루며 살고 싶어요. 물론 그것이 욕심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유롭게 살아도 목표한 바를 충분히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해 보고 싶습니다.
어쩌면 그게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여정이 될지도 모릅니다. 설렁설렁해서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유롭게 사는 것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인생은 결과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니깐요. 과정 또한 만족스러워야 합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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