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백수의 첫 책 쓰기 프로젝트 (1.성장 |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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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장  |  ② 34살, 나는 퇴사했다 -1

막 책을 읽기 시작한 29세에 접했던 여러 자기 계발서는 내 인생의 방향을 1도 정도 살짝 바꿔 놓았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계획을 매일 세우게 되었고, 계획을 작성하게 되면서 꾸준한 독서 습관도 생겼다. 소극적인 내가 말하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도 책을 읽은 이후부터였다. 말하기를 잘하고자 하는 욕망은 자신감이 부족했던 내게 용기의 중요성을 알게 해 주었다. 이후 용기를 키우기 위해 많은 시도를 해 보았다. 어려울 것만 같았던 도전을 실천에 옮기게 되었다. 피하고 싶은 일을 일부러 반복해서 계속해 보기도 했다. 그런 행동은 내게 약간의 용기를 가져다주었다.

 

 

독서를 시작하기만 한다면 변화는 이미 시작된 것이다.

-사이토 다카시

 

 

책은 나를 또 다른 도전으로 이끌었다. 바로 회사를 그만두는 일이었다. 나는 34살이 되던 여름날, 그동안 다니던 회사를 그만뒀다. 퇴사를 각오한 것은 그보다 더 오래전부터였다. 무려 2년 넘게 퇴사를 고민했던 것 같다. 오랫동안 고민만 하고 실천에 옮기지 못했던 이유가 있었다.

 

 

우선 확신이 없었다. 스스로가 정말 퇴사를 원하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회사를 그만두고 나면 과연 먹고살 수 있을지에 대한 믿음도 부족했다. 회사를 다니는 동안 돈을 저축해 두기는 했지만, 모아둔 돈을 축내기만 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건 싫었다. 그건 누가 봐도 보기 싫은 백수의 모습이었다. 새로운 꿈을 이루고 싶어서인지, 단지 회사를 다니는 것이 고통스러워서 퇴사를 고민하는지에 관해서도 정확한 판단이 필요했다. 단지 일을 하기 싫어서 그만두기를 원하는 것이라면, 퇴사를 고민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회사를 더 잘 다닐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이 현명했다.

 

 

 

 

- 계속 -

 

 

생각하고 기존에 쓴 메모를 찾아본 시간 - 5분
글 쓴 시간 - 20분
글자 수 - 공백 제외 626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