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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의 첫 책 쓰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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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지글) 2. 고통|④ 지독한 노력은 양날의 검, 휴식이 중요하다 -1
(도입부 a)
내가 처음 독서를 시작했을 때, 대부분 책의 저자들은 말했다.
"달려라! 멈추지 마라! 여유는 사치다! 게으름 피우지 마라! 열정으로 덤벼라! 지독하게 파고들어라! 다른 사람보다 일찍 출근하라! 늦게 퇴근하라! 일에 미쳐라! 그래야 성공한다."
(도입부 b)
그들은 주 100시간 정도 일하는 건 기본이라고 했다. 그래서 도전해 봤다. 100시간은 힘들었고, 80시간 정도 일하고 공부하려고 노력해 봤다. 결과는 어땠을까?
얼마 지속하지도 못했다. 나는 완전히 무너졌다. 육체와 정신에 큰 타격을 받았다. 없던 불안이 찾아왔고, 두통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가슴 통증과 가슴 답답함은 물론이고 가끔은 호흡 곤란에 시달렸다. 스트레스로 위산이 역류했고, 역류성 식도염이 찾아왔다. 과로로 관절 통증이 찾아왔고, 피로로 이석증도 앓게 되었다. 지나친 독서로 안구 통증과 비문증이 생겼다. 과도한 노력은 칼날이 되어 내게 돌아왔다. 나는 염증과 통증에 끊임없이 시달렸다. 그리고 그때 얻은 타격이 지금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늘 고되게 하루하루를 보내면 건강을 잃을 수밖에 없다. 건강을 잃는 건 정말이지 순식간이다. 쉼 없이 스스로에게 노력만 강요하다 보면 결국에는 몸과 마음이 다 망가진다. 그건 노력이 아니라 자해다. 스스로를 가학 하는 행위다.
노력을 강요하는 그들은 휴식의 중요성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노력이라는 단어는 자신들의 지론에 슬쩍 끼워 넣는 정도다. 그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건강을 관리하라는 말은 없다. 있다고 하더라도 잠시 등장한다. 그들은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도 지독한 노력을 강요하는 모순된 모습을 보인다(어떤 이는 지나친 노력으로 병에 걸린 적이 있으면서도 사람들에게 노력을 강요한다). 어쩌면 그들은 휴식 없이 매일 달려도 충분히 견뎌낼 수 있는 강철 체력과 멘탈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들은 본인이 가능했으니 타인도 가능하다고 믿는 게 아닐까?
이것은 키 큰 농구 선수가 덩크 슛을 하지 못하는 키 작은 사람에게 열정이 부족하다며 노력을 강요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강하게 태어났거나 단련된 사람은 주 100시간 정도 일하고 공부하는 행위가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약하게 태어난 사람과 초심자에게는 어림도 없는 소리다.
나는 이런저런 염증과 고통을 겪으면서 사람의 체력과 상황은 모두 다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누군가에게 쉼 없이 달리는 행위는 득 보다 실이 크다. 그리고 얻는 게 있다고 하더라도 건강을 잃는다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무엇보다 과도한 노력이 양질의 결과를 보장하는 것도 아니다.
- 계속 -
memo
1. 다음 편에 쓸 내용 : 휴식 없이 일만 하는 행위는 창의성도 떨어뜨린다. 휴식을 취하지 않고 일만 하면 생산성도 떨어지게 된다.
2.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노력의 강도와 방법은 달라야 한다. 뱁새는 황새를 걸음으로 따라가려고 해서는 안된다.
3. 그리고 사람마다 방법이 달라야 한다면, 누구에게도 위험하지 않은 안전한 방법을 택하는 게 옳다. 그리고 그런 방법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이 시대의 진정한 지성이 아닐까?
생각하고 자료 찾고 글 쓴 시간 : 65분
글자 수 : 공백 제외 956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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