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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의 첫 책 쓰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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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지글) 2. 고통|② 건강 염려증 -1
(도입부 1)
나는 어릴 적부터 부자가 되고 싶다는 꿈은 있었지만 구체적인 전략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여자를 알게 되면서 인생의 방향이 1도 정도 틀어졌다. 1도의 미비한 변화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방향은 완전히 달라졌다. 눈에 보이는 변화는 독서를 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20년 전. 20대 초반. 나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동사무소에서 일하고 있었다. 복무하던 중 동사무소에 등본을 떼러 온 한 여자를 보게 되었다. 나는 단 번에 그녀가 좋아졌다. 첫눈에 반해버렸다. 당시의 나는 매우 소극적이었기에 바로 말을 걸진 못 했지만, 이후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그녀에게 다가갔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쪽지(현재는 DM이라 부른다)를 보냈다. 답변이 왔다. '용기 내어 쪽지를 보내주었으니, 친구 추가는 자신이 먼저 걸겠다'는 내용이었다. 날아갈 듯 기뻤다.
이후 그녀와 온라인상으로 많은 대화를 나눴다. 그러면서 나는 그녀가 점점 더 좋아졌다. 그녀에 대한 사랑이 커지자 사랑을 고백하고 싶어졌다. 하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게 몹시 겁이 났다. 거절당하는 게 두려웠다. 나는 상사병에 걸릴 정도였다. 그러던 중 론다 번이 쓴 『시크릿』을 만나게 되었다. 당시 시크릿은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던 베스트셀러였다. 시크릿은 '끌어당김의 법칙'을 소개하고 원하는 바를 이루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그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나는 하루하루 간절히 그녀를 원했다. 그리고 그 신호가 우주에 닿았던 걸까? 그녀의 생일이 다가왔을 때, 나는 대뜸 그녀에게 선물을 주고 싶으니 만나자고 했다. 그런 용기가 갑자기 솟아났다. 그녀는 의외로 쉽게 승낙했다. 그녀에게 선물로 받고 싶은 게 있느냐고 물어봤더니, 읽고 싶은 책이 있다고 했다. 나는 그 책을 준비해서 선물했다. 만남도 즐거웠다. 그녀에게는 어떻게 기억되었을지는 모르겠으나, 내게는 완벽한 하루였다.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끊겠다. 결론을 말하자면, 이후로도 그녀와 많은 대화를 나눴지만, 나는 그녀와 사귀지는 못했다. 그녀는 나보다 1살 많은 누나였다. 그녀는 동생을 남자로 생각하지 않았다. 물론 내가 매력이 부족하기도 했다. 그녀와 나는 그저 아는 누나와 동생 사이로 지내다가 관계가 끊어졌다. 관계가 완전히 끊어진 이유는 나의 반복된 고백 때문이었다. 나는 총 3번이나 그녀에게 고백을 시도했고, 모두 다 거절당했다. 그리고 사소한 말다툼으로 절교당했다. 이후로 그녀를 보지 못했다. 가끔 길에서 마주치기는 했으나, 그녀는 내게 시선을 주지 않았다.
절교당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나는 그녀가 좋았다. 어떻게든 다시 그녀를 만나고 싶었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매력적인 사람이 되기로 마음먹었다. 매력적인 사람이 되려면 자기 계발이 필요했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독서와 운동이었다.
-계속-
memo
1. 추후 퇴고 때, 전체적으로 중복된 내용이 있는지 확인한다. 중복된 내용은 삭제하거나 필요한 경우 그대로 둔다.
생각하고 자료 찾고 글 쓴 시간 : 80분
글자 수 : 공백 제외 1,069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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