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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의 첫 책 쓰기 프로젝트]

 

여행이 주는 즐거움 그리고 깨달음

 

 

나의 책 쓰기 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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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지글)  4. 느낌|③ 여행이 주는 즐거움 그리고 깨달음 -x

(전개 a)

하지만 기차를 이용해야 했기 때문에 기차가 다니는 경로로 여행해야 한다는 조건이 따랐다. 아무래도 완전히 자유롭게 장소를 이동할 수는 없었다. 우리는 기차역을 따라서 여행 경로를 짜기로 했다. 덩치 큰 남자는 충북 쪽으로 여행 가고 싶다고 말했다. 우리는 경상남도 울산에 산다. 충북에 갈 일은 거의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충북에 위치해 있는 '아산'을 첫 번째 목적지로 정했다. 아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기차 종착역인 '천안'으로 우선 이동해야 했다. 천안에서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면 아산으로 이동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단순히 천안에 들렀다가 아산으로 이동한다는 것만 정했다. 이후의 경로나 목적지는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여행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음 목적지가 정해질 거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시간에 쫓기지 않고 자유로웠기 때문에 그러는 편이 더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 기간은 2박 3일에서 3박 4일 정도가 좋을 듯했다. 4일 넘게 여행하는 것도 좋았지만, 아쉽게도 5일 후에 선약이 잡혀있었다. 우리는 최대 4일로 여행 기간을 정했다. 금방 돌아올 수도 있었고, 4일을 꽉꽉 채울 수도 있었다.

 

 

첫날 우리는 아침 8시에 출발했다. 버스를 타고 울산에 위치한 태화강역으로 향했다. 이후, 9시 30분 기차를 타고 대구로 이동했다. 대구에서 다시 기차를 갈아타서 대전으로 향했다. 기차가 대전에 도착했을 때, 천안으로 향하는 기차가 3분 후에 있었다. 우리는 뛰어서 기차를 옮겨 타야 했다. 그런데 우리가 가야 할 게이트는 우리가 내린 게이트 그대로였다. 처음에는 기차를 갈아타야 하는 줄로만 알았다. 

 

 

"여기가 5번 게이트인가요? 저희가 여기서 기차를 타야 하는데, 이 기차가 가고 나면 바로 또 오나요?"

 

 

덩치 큰 남자가 주변에 서 있었던 역무원에게 천안으로 가는 기차가 언제 오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역무원은 현재의 기차가 떠난 이후에 바로 올 거라고 했다. 역무원의 표정을 보니 잘 모르는 듯한 눈치였다. 무언가 찝찝했다. 그리고 1분 정도가 지났을까? 역무원이 급하게 우리에게 다가왔다. 우리가 타고 왔던 기차가 천안까지 그대로 간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그 말을 듣자마자 급하게 기차에 올라탔다. 기차에 타자마자 문이 닫혔다. 조금만 늦었어도 어이없게 기차를 놓칠 뻔했다.

 

 

우리가 탄 기차는 처음부터 대구에서 천안까지 가는 기차였다. 대전에 도착했을 때, 우리는 단지 앉아 있던 자리만 옮겼으면 되었다.

 

 

"안 놓쳤으면 되었지 뭐! 하하"

 

 

여행을 시작하고 첫 번째 해프닝이 있었다. 기분이 오히려 좋아졌다. 에피소드가 하나 생겼기 때문이다. 어쩐지 기대되는 여행의 시작이었다. 

 

 

 

 

- 계속 -


생각하고 자료 찾고 글 쓴 시간 : 30분
글자 수 : 공백 제외 993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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