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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의 첫 책 쓰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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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지글) 4. 느낌|① 나도 수영할 수 있다 -1
(도입부 a-b)
"백수 생활을 100% 즐기려면 어떤 운동을 해야 할까?"
지난 시절. 퇴사 날짜를 정한 이후, 백수로 살면서 무엇을 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고민했다. 그러던 중에 운동 하나는 꼭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장을 다니지 않는 백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 관리와 규칙적인 생활 유지다. 운동을 배우면 건강 관리는 물론이고,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이왕이면 직장 생활 중에는 쉽게 배울 수 없었던 운동을 하고 싶었다.
고민하다 보니 수영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늘 수영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나는 수영인을 동경했다. 튜브 없이 바다로 질주하는 그들의 모습이 언제나 부러웠다. 나도 거침없이 바닷속으로 달려가 돌고래처럼 힘차고 부드럽게 헤엄치고 싶었다.
"그래! 튜브 없이 바다를 헤엄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나는 바다로 뛰어가는 내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그 어디에서라도 제대로 수영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자고 각오했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 위해 택한 백수의 삶이 실패로 돌아간다고 할지라도 수영 하나는 제대로 배워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건 몰라도 백수로 사는 동안 수영에는 능숙해지자!"
그런 각오에도 불구하고 조금 망설여지는 부분도 있었다. 수영을 배우려면 몸의 상당 부분을 그대로 노출해야 한다. 좋은 몸매를 가지고 있다면 큰 문제가 없었겠지만, 나는 멸치남이었다. 마른 편이었다. 뼈만 남은 '앙상이'는 아니었지만, 다리가 새다리처럼 가늘었다. 그리고 어릴 적에 교통사고로 다친 다리 상처가 신경 쓰였다. 내 몸을 타인에게 노출하는 게 싫었다. 수영복도 민망했다. 사각팬티 하나 입고 운동하는 거나 다름없지 않은가? 게다가 수영복은 몸에 딱 달라붙는 스판이다. 몸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게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그렇다고 수영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나는 수영장에서 물살을 가르는 내 모습을 상상해 보았고, 냇가나 바다에서 여유롭게 유영하는 내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보았다. 백수일 때 해 보지 않는다면 영원히 배울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이 들자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수영을 배우기로 확실히 정했다.
- 계속 -
생각하고 자료 찾고 글 쓴 시간 : 45분
글자 수 : 공백 제외 806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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