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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의 첫 책 쓰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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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지글) 3. 발악|③ 자기계발 모임을 만들어서 시작하다 -3
(문제발생 c)
C가 그만둔다고 하자 타올랐던 의욕의 불이 금세 꺼져버렸다. 모임을 새로 만들 수도 있었으나 혼자서 시작하는 건 아무래도 두려웠다. 나는 똑똑하지도 못했고, 아는 것도 별로 없었다. 장점이라고 한다면 꾸준히 참석하는 것 밖에 없었다. 한 모임의 리더라면 지적 수준이 아무래도 뛰어나야 하지 않을까? 그래야 모임을 꾸준히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나는 해 보지도 않고 피하려고 했다.
그러던 중에 블로그를 통해서 참여 의사를 밝혔던 여성분이 다시 댓글을 통해 말을 걸어왔다. 그녀가 말했다.
"혹시 새로 모집해서 모임을 만드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내가 말했다.
"글쎄요. 제가 모임에 참여는 해 봤어도 운영을 해 본 적이 없거든요. 기량 미달입니다. 그래서 제가 모임을 만든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운영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모임을 만드는 건 좀 망설여지네요."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던 내가 싫었다. 하지만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았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나는 잘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러던 중에 K와의 마지막 만남에서 그녀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준우 씨가 해 보길 바라요!"
K는 모임을 떠나면서, 내가 그 모임을 계속해서 유지하기를 바랐다. 그녀는 내게 계속해서 용기를 심어주고 있었다.
"그래. 한 번 해보지 뭐!"
(절정 a)
나는 실패의 두려움을 일단 내려놓기로 마음먹었다. 고민할 시간에 한 번 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누구나 시작은 부족하잖아?' 나뿐만 아니라 그 누구라도 처음에는 실수투성이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마음이 편해졌다. 이내 가슴이 다시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나는 참여 의사를 밝혔던 그녀에게 다시 메시지를 보냈다.
"새롭게 다시 모임을 만들어보려고 해요. 제가 부족하지만 노력해 보겠습니다. 그러니 많이 도와주세요. 일단 참여자를 계속해서 모아보겠습니다."
나는 그녀에게 함께 모임을 만들어나가 보자고 제안했다. 그녀는 좋다고 대답했다. 그렇게 모임을 새롭게 시작하게 되었다.
- 계속 -
생각하고 자료 찾고 글 쓴 시간 : 50분
글자 수 : 공백 제외 742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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