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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의 첫 책 쓰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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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지글) 3. 발악|① 무쇠도 갈면 바늘이 된다 -1
(도입부 a)
일근천하무난사
(一勤天下無難事)
과거 사회 초년생 시절. 이력서에 넣을 명언을 찾던 중. 근면함을 이야기하는 명언을 인터넷을 통해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다. 안중근 의사가 옥중에서 글로 쓴 문구이자, 정주영 회장이 좌우명으로 삼은 '일근천하무난사'다. 이 글은 '한결같이 부지런하면 천하에 어려운 일이 없다'는 뜻을 담고 있다. 나는 이 명언을 자기소개서에 써넣었다. 누구나 다 이력서에 쓸법한 평범하디 평범한 장점이라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그냥 써넣었다. 차별적인 장점을 써넣을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면함이야 말로 그 어떤 장점보다 독보적인 역량이지 않을까?
성장은 꾸준한 반복에 있다. 우둔한 사람조차도 한결같이 부지런하면 결국에는 태산도 옮길 수 있게 된다. 반면, 재능이 뛰어난 사람도 꾸준하지 못하다면 높은 곳까지 도달할 수 없다. 그러니 스스로를 빛나게 하는 장점으로 근면함보다 더 나은 역량이 어디 있겠는가? 나는 꾸준함이 나의 장점이 되기를 바랐다. 그리고 끈기력을 키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도입부 b)
회사를 그만두고 백수가 된 이후, 성장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독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많은 자기 계발서 저자들이 책을 통해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나는 책이 성공을 끌어당길 수 있는지에 대한 근거를 찾아 모았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독서를 통해 발전하고, 어떤 일을 이루었으며, 이루어 나가고 있는지를 증명하고 있었다. 근거가 쌓이면 쌓일수록 확신이 섰다. 나는 독서를 일처럼 대하기로 마음먹었다. 부지런히 책을 읽었고, 인상적인 부분을 만나면 기록으로 남겼다. 글도 쓰기 시작했다. 나는 생활하는 대부분의 시간을 독서와 발췌, 글을 쓰는 데 투자했다.
(문제발생 a)
"이런, 빌어먹을! 타자를 쳐야는데.."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백수로 보낸 지 1년 정도가 되었을까? 손가락 관절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점점 상태가 나빠지더니 결국에는 키보드로 타이핑을 칠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졌다. 하루 이틀 정도 휴식을 취하면 괜찮아질 줄 알았다. 증상은 한 달 넘게 이어졌다. 통증도 문제였지만, 늘 하던 발췌와 글을 쓸 수 없다는 사실에 초조함이 밀려왔다.
(문제발생 b)
"아니, 내가 노인도 아니고.. 어떻게 손가락 통증이 찾아올 수 있지?"
젊은 내게 왜 이런 시련이 찾아온 걸까? 우울했다. 무엇보다 나는 그리 많은 노력을 하는 사람도 아니었다. 고작 하루에 5시간 정도였다. 고작 그 정도로 문제가 생긴다고? 하루에 10시간도 넘게 글을 쓸 수 있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무어란 말인가?
"왜. 내게만 이런 시련이 찾아오는 거야!"
(문제발생 c)
좌절감이 밀려왔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시련이 찾아오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물고기를 잡으러 가는 어부가 파도가 친다고 세상을 탓하거나 운명을 탓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어떤 식으로든 물고기를 잡기 위해 고난을 헤쳐나간다. 그 형태가 조금씩 다르겠지만 시련은 그 누구에게라도 찾아온다. 그리고 그런 고난을 이겨내는 사람이 결국에는 승리를 쟁취한다. 나는 생각을 바꾸기로 했다. 시련을 마주하는 태도는 전적으로 나에게 달려 있었다. 고통스럽다고 멈추면 그것이 한계가 된다. 고난을 돌파하면 한계를 뛰어넘는 경험이 된다.
나는 이 문제의 해답을 책을 통해 찾아보기로 마음먹었다. 앞서간 사람들의 조언을 통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 계속 -
memo
1. (도입부 a)에서 (도입부 b)로 넘어가는 글이 조금 어색하다.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도 있도록 퇴고 때 수정하도록 하자.
생각하고 자료 찾고 글 쓴 시간 : 90분
글자 수 : 공백 제외 1,223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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