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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의 첫 책 쓰기 프로젝트]

 

내가 겪은 통증들

 

 

나의 책 쓰기 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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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지글)  2. 고통|⑤ 내가 겪은 통증들 -3

(절정 a)

하룻밤 잠을 설쳤을 때 몸과 마음에 생기는 이상들에 비하면, 음식이나 운동을 하루 걸렀을 때 생기는 문제들은 아무것도 아니다. 어느 수준에서 분석을 하든 간에, 수면 부족만큼 심신 건강에 강한 영향을 미치는 상태 -자연적이든 약물이 관여하든 간에 - 는 상상하기가 어렵다.

매슈 워커,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中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의 저자 매슈 워커는 "잠은 우리의 뇌와 몸의 건강을 새롭게 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유일한 수단"이라고 주장한다. 만일 당신에게 수명을 늘리는 혁신적인 새로운 요법을 알려주겠다고 한다면 어떻겠는가? 기억력을 강화시켜 준다면? 창의력을 높여준다면? 식욕을 줄이고, 몸매를 더 날씬하게 유지할 수 있게 해 준다면? 더 매력적이게 보이게 해주는 방법이 있다면? 암과 치매를 예방하고, 감기와 독감을 막아주는 방법이라면? 심장 마비와 뇌졸중, 당뇨병 위험도 줄여준다면? 우울하고 불안한 기분을 줄이고 행복감을 높여주는 방법이 있다면 어떻겠는가? 당신은 구미가 당기는가?¹

 

 

매슈 워커는 우리 모두가 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단지 밤에 7~8시간을 푹 자기만 하면 된다. 그는 잠이 만병통치약이라고 말한다. 1만 7,000편이 넘는 과학 논문들이 이 주장을 뒷받침한다. 논문들은 꼼꼼한 심사를 거쳐 발표된 것 들이다. 그 정도면 충분한 근거가 된다. 나는 그의 말을 믿기로 했다. 좀 더 잠에 신경 써 보기로 마음먹었다.¹

 

 

(절정 b)

성공을 갈망하는 사람에게, 운동을 하거나 식습관을 관리하는 일은 딱히 어렵지 않다. 자기 관리 영역이기 때문이다. 규칙적인 운동과 체계적인 식습관 관리는 성공에 큰 도움이 될 것처럼 보인다. 주위에 잠을 줄여 운동을 한다는 사람은 많이 봤다. 잠을 자기 위해 운동을 하지 않는다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 무엇보다 자느라고 운동하지 않는 사람은 게으름뱅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나 또한 잠에 대한 잘못된 사회적 관념에 세뇌된 사람이었다. 잠을 많이 자는 행위는 내게 죄악이었다. 게으름의 상징이었다. 그래서 때로는 잠을 많이 자거나 늦게 일어나는 날이면 자괴감을 느꼈다. 그 정도로 나는 잠에 인색했다.

 

 

그런 내가 잠의 가치를 인정한다고 수면 시간을 늘리는 행위는 정말이지 어려운 일이었다. 무엇보다 주변 환경도 돕지 않았다. 백수로 살다 보니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최고의 시간은 밤이었다. 혹자는 새벽에 방해를 받지 않는다고 하는데, 정말로 그런지 궁금하다. 새벽 5시에서 6시 사이에 제대로 집중할 수 있는가? 혼자 산다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의외로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 참 많다. 나의 경우 부모님과 함께 산다. 부모님은 일찍 기상하신다. 그래서 나로서는 새벽이 고요한 시간이 아니다. 집중할 수 없는 시간이다.

 

 

어떤 사람은 그런 이유로 더 일찍 일어난다고 한다. 새벽 3시에서 4시 사이에 기상한다고 한다. 만일 그런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은 잠을 줄이고 일찍 기상하는 것이다. 만일 그들이 충분한 수면을 취하려고 한다면, 늦어도 전날 저녁 8시 이전에는 잠이 들어야 한다. 그래야 7~8시간 정도 되는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다. 무엇보다 저녁 8시에 잠을 자기 위해서는 저녁 식사를 늦어도 6시 이전에 마쳐야 한다. 소화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잠을 자면 깊은 잠을 잘 수 없기 때문이다. 출근하는 사람이라면 6시에 식사를 마치기 위해서 늦어도 5시 정도에는 퇴근해야 한다. 이게 가능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

 

 

나도 저녁 9시에 취침을 시도해 본 적이 있었다. 제대로 깊은 잠을 잔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외딴곳에서 혼자 사는 사람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한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는 사람이라면 분명히 방해를 받게 된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녁은 생각보다 많은 방해를 받는 시간이다. 그래서 나는 보다 집중하기 쉬운 늦은 밤에 주로 활동을 하기로 했다.

 

 

밤늦게까지 작업을 하고 늦은 시간에 잠이 들었다. 문제는 잠을 충분히 자려고 하면, 기상 시간이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 분명히 나는 밤늦게까지 열심히 살았고, 단지 잠을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날 뿐이다. 그럼에도 부모님께 게으른 놈이라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 나의 상황을 설명해도 의미가 없었다. 부모님은 잠에 대한 잘못된 사회적 관념에 세뇌된 사람들이었다. 늦은 기상은 단지 게으름의 상징일 뿐이었다.

 

 

이렇게 방해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는 일은 정말이지 어렵다. 나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 나는 나의 상태와 환경을 유심히 관찰했다. 그리고 나름의 전략을 세웠다.

 

 

새벽 1시 취침
아침 9시 기상

 

 

 

나는 출근하지 않는 백수였기 때문에 새벽 1시에 취침해서 아침 9시에 기상해도 큰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아침 9시에 기상하면 부모님께 잔소리 들을 일도 없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식의 수면 패턴을 유지하긴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나름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충분한 수면을 취했을 때의 효과는 정말이지 놀랍기 때문이다. 당신이 건강하고 효율적이게 성장하고 싶다면, 정말이지 주저할 새가 없다.

 

 

 

 

- 계속 -


 

memo

1.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참고

 

 

생각하고 자료 찾고 글 쓴 시간 : 115분
글자 수 : 공백 제외 1,736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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