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핑계 대지 말자. 일단 믿고 나아가자 (1장_봄 | 1-13)

[낭만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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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지글) 1장_봄 | ①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 -13

(마무리 b)

준수는 큰 실망감을 느끼며 집으로 돌아왔다. 그는 방으로 들어가 침묵 속에서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준수 : 아무래도 혜주 씨는 내게 매력을 느끼지 못했나 봐. 간절히 바라기만 하는 것으로는 역시 상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는 없었던 걸까? 그렇지. 아무런 행동 없이 생각만으로 어떻게 마음을 움직일 수 있겠어?

 

준수 : 아니야. 이런 의심 때문에 끌어당김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일지도 모르잖아? 아무래도 우주로 보낸 나의 주문이 잘못되었던 것 같아. 나는 단지 혜주 씨와 친해지기를 바랐을 뿐이야. 그저 친구가 되는 정도에 만족했던 것 같아. 내 주제에 그 정도도 과분하다고 생각했지.

 

준수 : 사실, 혜주 씨와 연인이 되길 바랐던 것은 아니었어. 나는 그녀와 사귈 수 없다는 생각을 더 많이 했던 것 같아. 사귀는 모습을 상상하기보다, 고백을 거절당하는 모습을 더 많이 상상했어. 그러니 딱 그에 걸맞은 결과가 현실화되었던 게 아닐까?

 

준수 : 내가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다시 정확히 정의하고, 그에 걸맞은 주문을 우주에 다시 요구해야겠어. 그러면 그에 어울리는 결과가 끌어당겨지지 않을까?

 

 

준수는 혜주에 대한 마음이 예전과 달라졌음을 느꼈다. 예전에는 그저 가까운 사이가 되는 것만으로도 만족했지만, 이제는 아니었다. 그는 혜주와 연인 관계로 발전하길 원했다. 친구로 지내면서 그녀에 대한 애정이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주로 보낸 주문은 그저 친구로 지내길 원하는 것이었다. 이제 요구를 바꿔야 했다.

 

 

준수 : 나는 혜주 씨와 연인 사이가 되고 싶어.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은 그녀와 함께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도록 하자. 그것이 이미 현실이 되었다고 전적으로 믿도록 하자. 그녀가 이미 내게 오고 있다고 믿자! 요구한 바를 분명히 이룰 수 있다고 믿는 거야. 물론, 요구한 바가 내게 찾아오기까지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거야. 그러니 기다리는 동안 좀 더 매력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 스스로를 가꾸도록 하자.

 

준수 : 어떻게 하면 매력적인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책이 도움이 될까? 그래, 독서를 통해 배우자. 책에서 끌어당김의 법칙을 배운 것처럼 매력적인 사람이 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을 거야.

 

 

준수는 그렇게 독서의 세계에 발을 들였다. 혜주에게 고백을 거절당한 것은 가슴 쓰린 일이었지만, 그것 때문에 상심하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그는 단단히 각오했다.

 

 

준수 : 끌어당김의 법칙이 사실이든 그렇지 않든 상관없어. 나는 믿기로 했으니까. 믿으면 결국 그에 맞는 길이 눈앞에 펼쳐질 거야. 이제 한 발 내디뎠으니 새로운 길이 나타날 거야. 그러니 핑계 대지 말자. 일단 믿고 나아가자. 그러면 좀 더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거야.

 

 

 

 

 

①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 // 끝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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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고 자료 찾고 글 쓴 시간 : 90분
글자 수 : 공백 제외 1,002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