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백수의 첫 책 쓰기 프로젝트 (프롤로그 -3)
3. 백수의 첫 책 쓰기 프로젝트 (프롤로그 쓰는 中)
[책 쓰기 규칙] 1. 초안은 마구 쓰기다. 일단 자유롭게 마구 쓴 다음에 훗날(다 쓴 다음에) 퇴고한다. 2. 하루 최소 1회, 10분 이상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한다. 3. 특정한 날, 글이 잘 써져도 더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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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프롤로그 -3
나는 6개월 안에 쓸 수 있는 양의 책을 쓸 예정이다. 마음껏 편하게 쓸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하여, 정말 막 써 내려갈 계획이다. 물론 다 쓴 다음에는 퇴고 과정을 거칠 것이고, 누군가가 읽어도 괜찮을 정도로 다듬고 다듬어으려고 한다. 다만 그렇게 쓴 책이 출판을 목적으로 하고 있지는 않다. 출판이 목적이 되면 나는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무작정 대충 쓰겠다는 건 아니다. 출판을 하겠다는 기세로 책을 써 나갈 예정이다. 절차탁마의 자세로 임해보겠다.
지금 쓸 이 책은 나의 성장과 고통, 그에 따른 발악, 나의 위치와 시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며 느낀 점, 내가 만들기 위해 노력한 습관들에 관해 써 내려갈 예정이다. 앞서 말했지만, 나는 글을 마구 써 나갈 예정이고, 초고가 완성 되기 전까지는 퇴고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 그러니 지금 이 글이 어떻게 변화할지는 전혀 알 수 없다.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기분으로 책을 써 내려가려고 한다.
다만 기록을 해둘 필요는 있다. 처음에 글을 어떻게 시작했으며, 1차 퇴고 때는 어떻게 변했고, 2차 퇴고 때는 또 어떻게 변했는지를 역사를 남겨 놓을 것이다. 수없이 반복되는 수정 작업 또한 내게는 소중한 순간이다. 저장해 두어야 한다.
노력의 흔적이 남아 있으면, 이런 기록이 훗날 이것이 내게 어떤 힘을 가져다 줄 지 생각만 해도 짜릿하다. 이것이 바로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 미래의 나가 협업하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과거의 나가 실마리를 제공하고, 현재의 나는 그것을 고친다. 그리고 어려운 일은 좀 더 성장한 미래의 나가 해결해 나갈 것이다. 기록을 통해 노력의 역사를 남기면 나는 보다 더 강해질 수 있다. 그리고 그런 나의 노력의 역사가 누군가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그 또한 재미난 일이다.
나는 글쓰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글솜씨가 좋은 건 아니다. 솜씨를 쌓기 위해서는 여전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실력이 늘 때까지 책 쓰기를 뒤로 미루고만 있을 수는 없다. 나의 실력이 언제 좋아질지는 전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바보짓을 하고 싶지 않다. 실력을 갖출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후에야 비로소 실천을 하는 어리석은 행동은 하고싶지 않다. 실력을 갖출 때까지 기다리고 미루는 태도는 목표를 이루고 싶지 않다는 말과 같다. 진정 원한다면, 부족한 상황에서도 움직일 줄 알아야 한다. 그러니 나는 부족한 수준이라고 회피하기보다 어떻게든 끝까지 완성해 나갈 것이다.
글 쓴 시간 - 2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