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백수의 첫 책 쓰기 project

55. 남자는 팔이 굵어야 남자다워보여 (2.고통 | 2-2)

호당이 2024. 1. 2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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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의 첫 책 쓰기 프로젝트]

 

건강염려증

 

 

나의 책 쓰기 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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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지글)  2. 고통|② 건강 염려증 -2

(도입부 2)

그녀와 내가 아는 누나와 동생사이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을 때, 그녀가 내게 스쳐지나가듯이 한 말이 하나 있었다.

 

 

"남자는 팔이 굵어야 남자다워보여."

 

 

그녀는 팔이 굵은 남자가 좋다고 했다. 그 말은 늘 나의 귓가에 메아리처럼 맴돌았다. 그래서 시작한 운동이 팔굽혀펴기다. 처음에는 5개도 하기 힘들었다. 그래도 그녀의 말이 동기부여가 되어 포기할 수 없었다. 나는 계속해서 반복했다. 그리고 어느순간부터는 12개를 한 번에 할 수 있게 되었다. 최종적으로는 하루에 12개씩 5세트를 총 3번 씩 하게 되었다. 하루에 총 180개의 푸시업을 하게 된 것이다. 푸시업을 180개 정도 한다고 하여 팔이 표가 날 정도로 굵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팔은 분명히 탄탄해졌다. 잔근육이 붙어서 좀 더 남성스럽게 보이기 시작했다.

 

 

꾸준히 팔굽혀펴기를 했더니 매일 조금씩 실천에 옮기는 일이 별로 어렵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꾸준히 무언가를 하는 행위가 어느순간부터는 습관이 되어 있었다. 그런 습관이 생긴 이후로는 독서도 시작하게 되었다. 나는 그녀에게 절교당했지만, 여전히 그녀를 좋아하고 있었기에 그녀의 마음에 들기 위해서는 지적인 매력도 탑재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그녀는 책을 좋아했다. 관심사를 똑같이 맞출 필요가 있었다.

 

 

"그럼 나도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이 되겠다!"

 

 

당시, 독서 습관이 없었던 나는 책 읽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퇴근 후 집으로 돌아오면 쇼파에 앉아서 딱 10분 정도만 책을 읽었다. 내용이 이해되지 않는 경우도 많았는데, 그럴 때는 글자라도 억지로 읽었다. 그리고 결국에는 책 1권을 읽어냈다. 엄청난 희열감이 몰려왔다. 대단한 무언가라도 이룬 것 같은 기분이 들어 하늘은 나는 기분이었다. 나는 또 다시 새로운 책을 손에 쥐어들었다. 29살이 될 때까지 독서를 해 본적이 없었기에 책 속에 내용들은 언제나 내게 새롭게 다가왔다. 나는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모험가처럼 언제나 들 떠 있었다.

 

 

그렇게 독서와 운동에 익숙해졌다. 그리고 점점 더 좋아졌다. 어느순간부터는 짝사랑했던 그녀의 마음에 들기위해 운동을 하거나 독서를 한다기보다는, 그냥 자기 계발이 좋아서 하게 되었다. 그런데 득이 있으면 실도 있는 법. 나는 성공에 대한 갈망이 자라나고 그 과정도 즐기게 되었으나, 그에 따른 걱정도 많아졌다. 이대로만 꾸준히 하면 정말 성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자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위협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급기야 성공하지 못하면 억울하겠다는 생각까지 들기 시작했다.

 

 

"내가 이런 노력을 기울였는데, 성공하지 못한다면 너무 억울해!"

 

 

 

 

- 계속 -


 

생각하고 자료 찾고 글 쓴 시간 : 55분
글자 수 : 공백 제외 975자

 

 

자기 계발 하는 남자
자기 계발 하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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