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호당이의 부자 되기 일기

빨간약을 선택해 세상의 진실을 깨달으면, 절대로 다시 예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다

호당이 2023. 12. 17.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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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가 되는 방법을 가르쳐 주세욥. 내공 100점 드립니다.]

 

 


엄마 친구 딸이 검사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한 청년. '그깟 검사 나도 되지 뭐!'하고 소리치며 포털 사이트에 접속한다. 청년은 지식인에게 물었다. 

 

 

"검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청년은 지식인의 조언에 따라 칼을 구매했다. 그리고 무작정 휘두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주변 사람들에게 그렇게 휘두르면 영원히 허접으로 남을 거라는 충고를 받게 된다. 그들은 고수를 찾아가서 배우라는 조언을 한다. 청년 또한 기술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다시 그는 포털 사이트에 접속한다. 지식인에게 검술 장인이 누구인지 묻는다. 그는 고수를 찾아가 제자가 되었다. 시간이 흘러, 청년의 검술 솜씨가 훌륭해졌다. 그러나 피나는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청년은 검사가 되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가 되고 싶었던 직업은 검사(劍士, 검객)가 아니라 검사(檢事, 법조인)였다. 그는 가짜 지식인에게 속아 엉뚱한 행동에 시간을 쏟아부었던 것이다. 그는 생각 없이 남의 말에 따라 움직이다가, 엉뚱한 목적지에 도달하게 되었다. 그는 분노하고 후회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스스로를 탓해야지·· ·

 

 

검을 든 검사

 

 

사람이 목표가 명확해야 하는 이유는, 사는 대로 생각하지 않기 위해서다. 인생을 목적이 없는 사람은 그냥 되는대로 산다. 그렇게 살다 보니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되고 그것을 선이라고 믿게 된다.

 

 

물론, 목적 없이 살아도 괜찮다. 틀렸다고 할 수 없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정답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목적 없이 살다 보면 자신을 잃게 된다. 주위에서 주는 영향을 그대로 받으며, 강물 위에 흘러가는 통나무처럼 흘러가게 된다.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가다 보니 사회를 구성하는 부속품 중에 하나로 전락하게 된다. 자극적으로 표현하자면, 게임 속의 NPC(기계적으로 움직이는)처럼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당신은 그런 삶을 원하는가?

 

 

영화 『매트릭스』의 주인공 네오는 구원자를 찾고 있었던 모피어스에게 빨간약을 먹을지 말지에 대한 선택을 제안받는다. 파란약을 먹으면 살던 대로 살 수 있다. 빨간약을 먹으면 기존에 알던 세상에서 벗어나 진실을 알게 된다. 파란약을 먹으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으나, 빨간약을 먹으면 예전에 알던 세상으로는 절대로 다시 돌아갈 수 없다.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네오는 빨간약을 선택했다. 그리고 세상의 진실을 알게 된다. 그가 살고 있던 세상은 진짜 세상이 아니라 가상의 매트릭스 속이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

 

 

파란약이 안전지대를 의미한다면, 빨간약은 혁명이다. 빨간약은 알에서 깨어나는 투쟁이다. 당신은 안전지대에 머물 것인가? 아니면 투쟁하여 한 차원 높은 세상으로 들어설 것인가? 앞서 말했듯이 정답은 없다. 그 어떤 선택도 틀렸다고 말할 수 없고, 옳다고도 볼 수도 없다. 그럼에도 나는 빨간약을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빨간약이란, 자유 의지를 가져다주는 '생각'이다. 생각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우리는 생각한 대로 산다. 생각이 행동으로 이어지고, 행동은 그 사람을 만든다. 그래서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가 중요하다. 목표가 중요한 이유도 그 때문이다. 명확한 목표를 가진 사람은 주변의 잡념에 흔들리지 않는다. 온전히 자유 의지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목표가 명확하지 않은 사람은 끊임없이 주변의 잡음에 흔들리게 된다. 주위에서 자신의 팔을 잡아당기고 다리를 걸어도 거부하지 않는다. 그렇다 보니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길을 걷게 되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 의한 길을 걷게 된다. 사회가 만들어 놓은 규범이라는 허상의 피해자가 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유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다. 생각 없이 사는 사람들은 자유 의지가 없다. 그들은 사회와 타인이 이끄는 대로 행동한다. 각본대로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그것이 자유 의지에서 나온 행동이라고 착각한다. 자신이 꼭두각시처럼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파란약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파란약은 절대로 진실을 알려주지 않는다. 자신이 파란약을 먹었다는 사실조차도 기억 속에서 없애버린다.

 

 

빨간약을 먹은 사람들은 세상의 진실을 깨닫는다. 자신이 각본대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자유롭게 움직이기 위해 노력한다. 물론, 빨간약을 선택하여 세상의 진실을 깨달았다고 해서, 그들이 모두 자유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깨달았다고 해도 원래의 세상을 그리워할 수도 있다. 진실을 알았다고 하더라도 누군가는 안전지대에 되돌아가려고 한다. 감옥인지 알아도 그곳이 편하다면 머물고 싶어 진다. 다만 이미 새로운 세상을 알아버렸기 때문에 그들의 마음속에는 늘 괴로움이 함께 할 것이다. 모르는 게 약인데 알아버렸으니 괴로움만 남는다.

 

 

당신이 사는 곳이 가짜 세상이라면?

 

 

영화 『트루먼 쇼』에서 트루먼은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이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 세상은 트루먼에 의해 트루먼을 위해 돌아가는 세상이다. 그 세상에서는 절대적인 존재인 것이다. 그럼에도 트루먼은 그 세상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왜냐하면 그곳이 각본화된 세상이라는(가짜 세상)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진실을 알지 못했다면 큰 문제가 없었겠지만, 진실을 깨달았기 때문에 같은 마음으로 존재할 수는 없다. 그대로 머물면 고통스러울 것이고, 벗어나면 당분간은 괴롭겠지만 결국에는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다.

 

 

자유 의지를 얻게 된 몇몇 사람들은 각본에서 벗어난다. 진정 자유인이 되기 위해서 움직인다. 그들은 사회의 관념과 타인의 참견에 절대로 흔들리지 않는다. 자신만의 주관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간다. 그래서 그들은 목표가 명확하다. 자신의 목표를 방해하는 그 어떤 이의 공격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그들은 생각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자. 묻겠다.

"당신은 어떤 세상에 살고 있는가?"

"각본화된 세상에서 살고 있는가?"

"아니면 자유 의지의 세상을 살고 있는가?"

이제 당신에게 파란약과 빨간약을 주겠다.

어떤 약을 먹을지는 당신의 선택이다.
하지만 이거 하나는 알아야 한다.

"당신은 NPC가 아니다."

 

 

 

 

아.. 부자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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