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낭만 클럽

20. 안녕하신가, 젊은 친구, 자네는 누구인가? (프롤로그 -1)

호당이 2024. 7. 11.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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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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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지글) 프롤로그 -1

(도입 a)

어느덧 해가 저물고 있었다. 준수는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몸이 노곤했지만 전혀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오히려 마음이 들떠 있었다. 그럴 만도 했다. 알 수 없는 설렘으로 가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또 기쁜 건 아니었다. 한편으로는 슬프기도 했다. 오르내리는 롤러코스터에라도 올라 탄 것처럼 감정이 요동쳤다. 기대감으로 가득했다가도 한편으로는 착잡했다. 그때였다. 누군가가 준수 앞으로 다가오더니 대뜸 없이 말을 걸었다.

 

 

중년의 남자 : 안녕하신가, 젊은 친구, 자네는 누구인가?

 

준수 : 저... 저요?

 

중년의 남자 : 그래, 자네 말일세. 자네 말고 또 누가 거기 있는가?

 

 

중년의 남자는 준수에게 더 가까이 다가갔다. 준수는 순간적으로 놀라며 몇 발자국 뒤로 물러났다. 자세히 보니 40대 정도 되어 보이는 남자였다. 중년의 남자는 준수와 마찬가지로 안경을 끼고 있었다.

 

 

중년의 남자 :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고 자기소개 한 번 부탁하네.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이지 않은가?

 

준수 : 예? 무슨 말이세요? 혹시.. 저를 아세요?

 

 

준수는 갑작스럽게 다가온 중년의 남자가 무서웠지만 이상하게도 낯이 익다는 생각이 들었다. 묘했다. 알 수 없는 친숙함이 경계심 뒤에 느껴졌다. 상대가 자신을 해칠 거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혹여 예전에 만났던 적이 있었던 사람일까?

 

 

중년의 남자 : 나는 자네를 잘 알고 있지, 물론, 자네는 나를 처음 보는 게 맞을 거야.

 

준수 : 알 수 없는 말만 하시네요? 그런데 저를 잘 알고 계신다면서 제가 누구인지를 왜 물어보시는 거죠?

 

중년의 남자 : 자네가 앞으로 만들어갈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라네. 자네가 어떤 사람인 줄 알아야 이야기도 시작되지 않겠는가? 자네 입장에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겠지만, 이야기가 이렇게 엉뚱하게 시작되는 것도 흥미롭겠다는 생각이 드는군. 그러니 잠시 내게 시간을 내어주는 건 어떻겠는가? 자네도 이미 느끼고 있겠지만, 나는 자네를 해코지할 사람이 아니라네. 어떤가? 나와 잠시 대화를 나눠 보겠는가?

 

 

 

 

- 계속 -


 

memo

1. 소설을 써 본 적이 없어서 많이 부족하다. 그래도 일단 막 쓴 다음에 추후에 보완하도록 하자. 그러니 퇴고 이전에 많은 소설책을 읽어서 소설 쓰는 감을 익히자.

2. 영화를 시청하며 대화 부분에 집중하자.

3. TV나 유튜브를 통해, 사람들이 어떻게 말을 하니는 지 관찰하자.

 

 

생각하고 자료 찾고 글 쓴 시간 : 100분
글자 수 : 공백 제외 766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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