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백수의 첫 책 쓰기 project

161. 나인척 주인 행세를 하는 가짜 나 (4.느낌 | 5-1)

호당이 2024. 5. 6.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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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의 첫 책 쓰기 프로젝트]

 

명상의 힘

 

 

나의 책 쓰기 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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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지글)  4. 느낌|⑤ 10분 명상의 힘 -1

(도입부 a)

앞선 글(2장-고통)에서 이야기했지만, 백수로 살면서 정말 다양한 통증이 몸에 나타났다. 처음에는 이런저런 병원을 다니며 통증의 원인을 찾으려고 애썼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병원에 내원하여 검사를 받아 보면 늘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통증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가령 다음과 같이 통증이 이어졌다.

 

 

가슴 통증 ➡ 안구 통증 ➡ 두통 ➡ 위장 통증 ➡ 옆구리 통증 ➡ 관절 통증 ➡ 가슴 통증 ➡ ··· 

 

 

초반에는 다 처음 느껴보는 통증이라서 몸에 문제가 생겨 아픈 거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통증이 뫼비우스의 띠처럼 반복되어 나타나는 것을 느끼며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과연 정말로 아파서 통증이 나타나는 걸까? 별거 아닌 느낌을 확대 해석해서 통증이 심하다고 느끼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이것이 상상이 만들어낸 통증일지도 모른다는 판단이 들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이해할 수 없었다. 굳이 내가 왜 스스로를 괴롭힌단 말인가? 가장 소중한 나인데, 내가 나를 괴롭힐 이유가 전혀 없지 않은가? 통증을 왜 지어낸단 말인가?

 

 

(도입부 b)

그러던 어느 날, 명상에 관련된 책을 읽다가 하나의 힌트를 얻게 되었다. 우리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나'라고 믿고 있지만, 사실은 그것이 나인 척하며 주인 행세를 하는 에고(가짜 나)의 목소리라는 이야기였다. 에고는 끊임없이 시끄럽게 떠들어댄다고 한다. 그중에는 나를 괴롭히는 부정적인 녀석도 있다. 그동안 나는 나를 괴롭히는 에고에게 휘둘리고 있었던 게 아닐까? 에고가 통증을 만들어내고 있었던 걸지도 모른다. 책에서는 명상을 통해 '내 생각과 감정을 나라고 믿는 에고'를 '지켜보는 의식'의 '주인'이 되라고 한다.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작가가 등장인물을 바라보듯이 나로부터 한발 떨어져서 스스로를 관찰해 보라고 이야기한다.

 

 

사실 읽어도 무슨 말인지 잘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에(아직도 제대로 모른다) 일단 명상을 통해 그 알아차림인가 뭔가를 체험해 보기로 했다. 당시에 나는 명상을 꾸준히 이어온 지 9개월째가 되던 참이었다. 가만히 앉아서 단지 눈을 감고 10분 동안 숨 쉬는 것에만 집중하는 식으로 매일 명상을 실천하고 있었다. 명상에 관련된 책을 읽은 이후에는 에고라는 녀석을 알았으니, 나인 척하며 나를 괴롭히는 가짜 나를 찾아보기로 했다. 그리고 결국에는 명상을 통해 내 몸과 정신 중간 어딘가에 끼어 있는 아프다고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에고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을 지켜보는(관찰하는) 진정한 나, '참나'를 인식하게 되었다. 떠들어대는 수많은 에고를 관찰하는 나를 알게 된 것이다.

 

 

 

 

- 계속 -


 

memo

1. 퇴고 때까지 알아차림에 대해서 더 정확히 공부하여, 전제척으로 제대로 수정하도록 하자. 

2. 퇴고 때는 필히 타인에게 읽어보게 해서 글이 이해되는 지를 확인해야 한다.

 

 

생각하고 자료 찾고 글 쓴 시간 : 70분
글자 수 : 공백 제외 968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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