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 새벽 일찍 일어나서 독서하라 (2.고통 | 51-2)
[백수의 첫 책 쓰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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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지글) 2. 고통|⑤ 내가 겪은 통증들 -2
(문제발생 a)
나 또한 사회적 영향에 강요를 받은 피해자다. 어릴 적에 나는 원래 잠을 충분히 자는 사람이었다. 28살이 될 때까지만 해도 그랬다. 29살이 되어서 본격적으로 독서를 시작하게 되면서 수면 시간이 줄었다. 나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젊은 청년이라면 하루를 알차게 살아야 한다는 세뇌를 당했다. 나는 회사 업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휴식을 뒤로하고 자기 계발에 임했다. 주로 독서를 했는데, 밤 12시까지 했다. 이후 잠이 들었고, 다음날 새벽 4시 30분에 기상했다.
새벽 일찍 일어나서 독서하라!
내가 읽었던 책 대부분에는 그런 조언이 담겨있었다. 나는 새벽 일찍 일어나서 책을 읽었다. 앞서간 사람들의 조언이니깐 따르는 편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어느 순간부터 나는 잠은 사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당시에는(약 12년 전)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심지어 TV 광고에 토마스 에디슨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나온 적이 있었는데, 에디슨은 잠은 인생의 사치이고, 하루에 3~4시간만 자도 충분하다는 말을 하고 있었다. 맙소사. 그런 무책임한 내용이 담긴 광고가 제작되다니. 당시에 내가 읽었던 인기 자기 계발 서적 중에는 잠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책은 단 한 권도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문제발생 b)
29살이 된 이후로, 나는 극단적으로 잠을 줄였지만, 어느 정도까지는 몸이 견뎌냈다. 하지만 31살이 되던 어느 날부터 문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통증들은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늘 위가 쓰려왔고, 과민성 대장으로 복부가 자주 아팠다.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두통이 매달 한 번 꼴로 나타났다. 이유 없이 손가락 관절이 아파오기도 했다. 가슴 쓰림과 가슴 답답함에도 시달리기도 했다. 이런 증상들은 잊을만하면 나타나서 끝없이 나를 괴롭혔다. '늘 고통을 달고 산다'라고 말해도 지나친 표현이 아닐 것이다. 염증과 통증이 만성화되자 정신적인 문제도 생겼다. 불안과 걱정을 달고 살게 되었다. 불안 장애에 따른 공황을 겪는 일도 잦아졌다. 결국에는 건강염려증까지 찾아왔다. 1년 중에 마음 편할 날이 반도 되지 못했다. 삶이라는 고통의 감옥에서 온몸을 얻어맞았다.
몸에 이상이 생겼으니 당연히 건강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될 수밖에 없다. 나는 그때부터 건강에 관련된 서적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나는 건강을 위해서 야식을 하지 않게 되었고, 매일 꾸준히 운동도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강은 좋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계주 경기처럼, 바통터치를 하면서 이런저런 통증들이 이어서 나타났다.
"도대체 왜, 건강 관리를 하고 있는데도 계속해서 통증이 나타나는 걸까?"
무엇이 문제인 걸까? 그러던 중 잠에 관련된 책을 읽게 되었다.
- 계속 -
memo
1. 꼭지글 (④ 지독한 노력은 양날의 검, 휴식이 중요하다)과 중복되는 부분이 많다. 퇴고할 때, 주의해서 수정해야 할 부분이다.
생각하고 자료 찾고 글 쓴 시간 : 95분
글자 수 : 공백 제외 999자